美 비료공장 거대 싱크홀로 방사성 물 8억 리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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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비료공장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생겨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 8억여 리터가 플로리다주 지하수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미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주 멀베리에 있는 미국의 대형 비료업체 ‘모자이크’ 공장에서 직원이 지름 14미터짜리 싱크홀을 처음 발견했다. 싱크홀은 점점 깊어지면서 현재 깊이가 91미터에 달한다.

이로 인해 비료를 만들 때 발생하는 오염수 저장 장치가 파손돼 약 2억 15000만 갤런(약 8억 1400만 리터)의 오염수가 유출됐다. 오염수에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발생시키는 인산석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인근 주민 수백만명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에도 일부 오염수가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신들은 지하수를 품고 있는 암석 부분인 ‘대수층’까지 오염된 물이 스며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료 업체인 모자이크 관계자는 현재 시설을 복구중이며 지하수가 느리게 흐르기 때문에 식수원까지 흘러갈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생물 다양성센터의 재키 로페즈 이사는 비료 업체가 3주 동안 싱크홀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아 ‘걱정 말라’는 말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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