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쿠폰 모아 노숙자 5500명에 식사 제공.. 목표는 3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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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할인 쿠폰을 모아 길거리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29세 흑인 여성 로렌 퍼이어 씨를 1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가 소개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우드브릿지에 사는 로렌 씨는 지난 2012년 부터 길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간단한 식사를 주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 해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서 음식을 나누기 시작했다. 로렌 씨의 할머니는 그녀에게 항상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돌려주라고 강조했다.

5살 난 아들을 키우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위한 시설에서 일하는 평범한 여성이었던 로렌 씨는 ‘포 더 러브 오브 아더스’라는 작은 조직을 만들었다. 돈이 없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일을 한다. 간단한 토스트이나 통조림, 물 등 메뉴는 간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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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10개월 전 우연히 마트에서 받은 할인 쿠폰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야채 통조림을 샀는데, 할인을 받아 4센트에 살 수 있었어요. 그래서 같은 돈으로 통조림 420개에다 닭고기와 쌀도 살 수 있었죠"라고 설명했다.

쿠폰만 잘 활용해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한 로렌 씨는 적극적으로 쿠폰을 찾기 시작했다. 친구와 가족들을 동원해 매주 쿠폰을 모은다. 그녀는 쿠폰으로 돈도 절약할 수 있고 훨씬 많은 음식을 살 수 있다며 기뻐했다.

그녀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은 무려 5500여 명이나 된다. 주로 지역 노숙인들이다. "누군가의 인생에 작은 변화라도 만들 수 있다면 그게 저의 보람입니다"라고 말하는 로렌 씨는 내년 9월 서른 살 생일까지 3만 명의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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