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터 총리는 파란색’.. 네덜란드男 매니큐어 바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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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손톱에 파란색 매니큐어를 발랐다. 여성들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남성들이 색색 매니큐어를 칠한 ‘인증샷’을 올렸다. 무슨 일일까.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네덜란드에서 뇌종양을 앓고 있는 6살 소년의 자선 활동에 온 국민이 나선 사연을 보도했다.

올해 6살의 어린 나이의 뇌종양 환자인 테인 콜스테렌은 2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다른 아픈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테인은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뒤 폐렴 아동을 위한 그의 기부 페이지에 기부금을 호소했다.

지난 5월 뇌종양을 진단받은 테인은 남은 생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한부 환자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다른 어린 환자들을 위해 자선 활동을 펼치는 6살 소년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매니큐어를 바르고, 기부하고, 친구 세 명에게 이를 추천하자"는 해시태그 ‘#lakaan (손톱을 칠했다)’가 급속도로 퍼졌다.

네덜란드 유명 연예인, 정치인, DJ들도 이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역시 23일 밤 방송국을 방문해 파란색 매니큐어를 바르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행사에 기부금은 무려 약 25만 유로(3억1400만원)이 모였다. 테인의 소원대로 폐렴 아동들을 돕고 있는 적십자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부는 라디오 방송국의 연례 행사로 올해 12번째로 진행됐다. 두명의 DJ들이 유리로 된 방에 들어가 6일간 금식을 하며 기부를 호소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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