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병원비로 꽁꽁 숨겨둔 비상금.. 쥐가 갉아먹어 ‘산산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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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살림에 차곡차곡 모아온 비상금이 쥐의 야속한 ‘공격’으로 산산조각 났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위린에 살고있는 한 51세 여성은 남편의 수입에서 일부를 떼 비상금으로 모으고 있었다.

한푼 두푼 모은 돈은 2만7000위안(약 470만원)이나 됐다. 어려운 살림에도 건강이 좋지 않은 아들의 병원비를 내기 위해 마련한 돈이었다.

여성은 큰 바구니에 10, 50, 100위안 짜리 지폐를 넣어놨는데, 지난 7월 이 바구니를 자신만 아는 장소로 옮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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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또다시 병원비를 내기 위해 돈을 찾으러 간 여성은 깜짝 놀랐다. 바구니 속 돈이 모두 산산조각 나 있었다. 말 그대로 ‘가루’가 됐다. 커다란 쥐들이 지폐를 모조리 갉아놓은 것이다.

망연자실한 여성은 돈을 들고 은행을 찾았다. 은행 매니저는 일부라도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지폐의 모든 조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은 "저는 글자를 읽을 줄 모릅니다. 그래서 은행에다 돈을 맡길 수 없었죠. 그렇게 보관하는게 안전할거라고 여겼습니다. 이렇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화폐국은 화재나 쥐, 곤충으로 인해 손상된 지폐의 일부를 보상해 주고 있다. 그러나 돈의 출처와 사고에 대한 은행의 확인이 있어야 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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