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 부양비 다툼에.. 80대 노모 대문 밖에 내놓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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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형제들과 어머니의 부양비 문제로 다투자 80대 노모를 사흘간이나 대문 밖에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양저우 이정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지난 10일 밤 한 남성이 82세 어머니를 대문 밖으로 쫓아냈다.

남성은 대문 앞에 이불을 깔아두고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사흘 간이나 방치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노모의 아들로 2남 2녀 중 막내 아들이었다. 그는 어머니를 모시는데 돈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두고 형제들과 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일을 벌였다.

특히 그는 점점 더 나빠지는 어머니의 건강 때문에 장례 비용을 모두 내야하는 게 아닌가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웃들은 노인에게 있을 곳을 찾아주겠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거절했다. 어머니는 "다른 곳에서 사느니 아들 집 문앞에서 죽겠다"고 말했다. 이웃들이 가져다 준 음식도 먹지 않았다.

결국 지역 간부들이 중재에 나섰고 형제들 간의 부양비 다툼은 일단락됐다. 그제야 막내 아들은 문을 열고 어머니를 모셔왔다.

최근 중국에서는 자녀들의 노부모 학대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복도에 부모를 쫓아내거나 심지어 동물 우리에 치매 노모를 가두기도 했다. 이런 충격적인 사건들이 증가하는데는 평균 수명에 연장에 따른 부양비 등 금전적인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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