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쏴버리겠다” SNS에 장난글 올린 中유학생.. 결국 ‘퇴학’

0

2016-02-16-083240.jpg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성적에 앙심을 품고 SNS에 교수를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결국 퇴학당했다. 학생은 문제가 불거지자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학교 측은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중국 유학생 니 한샹(22)은 1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나는 이번 학기에 정말 열심히 했다. 만약 성적을 잘 받지 못하면, 나는 교수에게 루강이 얼마나 무서운지 공포를 맛보게 해 줄것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중국어로 올렸다.

루강은 아이오와대학교 박사과정에 있던 학생으로 지난 1991년 교내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

글의 원문은 삭제됐지만 같은 학교 학생인 메이슨 클락이 번역해 아이오와 지역 신문인 더 가제트에 넘겼다.

문제가 불거지자 니한샹은 웨이보에 "나는 루강에 대해 정확히 잘 알지 못한다. 내가 중국어로 쓴 이유는 오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위해서였다. 나는 나를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사람들에게 내가 열심히 공부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이오와 대학교 측에서는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니한샹은 사격 면허를 소지하고 있으며 이전에 권총을 들고 있는 사진 등을 SNS에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니한샹의 아버지는 "아들의 송환과 관련해 법적 도움을 구하고 있다"며 "(아들은) 미국에서 장학금을 받을 만큼 좋은 학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게시글에 어떤 악의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니한샹의 경우와 같이 대학교에서 제적돼 학생 비자가 취소될 경우, 유학생은 자발적으로 본국에 돌아가거나 이민국에서 조사를 받게된다. 니한샹은 현재 중국 고향으로 돌아간 상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