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서 깨 갑자기 중국어 ‘술술’하던 남성.. “中여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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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된 호주 남성이 중국 커플 매칭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계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다고 15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이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벤 맥마혼(24). 그는 몇해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갑자기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유명세를 얻은 남성이다. 

벤은 14일 밤 방송된 중국 연애 매칭 프로그램 ‘이프 유아 더 원(If You Are The One)’ 특별편에 출연해 중국계 호주인 펑 궈와 인연을 맺었다. 펑 궈는 시드니에서 일하는 중국계 변호사로 동양적인 얼굴에 서구적인 몸매를 가졌다. 

벤은 "이렇게 빠르게 반하게 될 사람을 만날 거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펑 궈 역시 "나는 그를 3초만에 선택했다. 남편감을 찾으려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아니지만, 벤은 확실히 엄청난 보너스였다"고 전했다. 

2012년 벤은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일주일 뒤 가까스로 깨어나긴 했지만 모국어인 영어를 잠시 잃어버린채 갑자기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여행을 한 적은 있지만 중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건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의 부모님은 당시 몹시 당황해 간호사에게 중국어 통역인을 불러달라고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새롭게 얻게 된 능력을 살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중국 방송에 출연한 경력도 있다.

이제 그는 중국에서 5000만여명이 시청하는 인기프로그램에서도 얼굴을 알리면서 더욱 유명세를 얻게됐다.

한편 뇌신경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말하기, 쓰기, 사고하기 등 기능별로 분화돼 작동하기 때문에 뇌의 특정 부분에 충격이 가해지면, 벤처럼 잠재돼 있던 외국어 실력이 발현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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