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 기분 알아요”.. 지갑 찾아준 10세 꼬마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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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엇인가를 잃어버렸을 때의 기분을 잘 알아요. 그래서 이 지갑을 꼭 돌려드리고 싶었어요"

집으로 배달된 잃어버렸던 지갑을 열자 그 안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다정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투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있는 테일러 슬론(22)은 오클랜드 자전거 경주 대회에 참여했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그녀는 신분증, 신용카드 그리고 현금 40달러를 잃어버려 상심했다. 하지만 지갑을 다시 찾기 힘들거란 생각에 카드를 취소하고 신분증재발급 신청도 했다. 

하지만 사흘 뒤 슬론은 뜻밖에 선물을 받았다. 그녀의 신분증에 적혀있는 부모님 집으로 잃어버린 지갑이 배달된 것이다. 나심 로렌스라는 10살짜리 꼬마가 쓴 편지도 동봉돼 있었다.

나심은 ‘슬론 양에게’라는 정중한 인사와 함께 자전거 대회 바닥에서 지갑을 주웠다고 설명했다. 나심은 "저도 무엇인가를 잃어버렸을 때의 기분을 잘 알아요. 그래서 이 지갑을 꼭 돌려드리고 싶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꼬마는 "당신이 웃게 된다면 좋겠어요. 돈과 신분증을 돌려드립니다. 제가 이 지갑을 발견해서 다행이에요" "당신은 착한사람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당신에게 좋은 일을 하고싶습니다. 이게 정직한 일이기도 하고요"라고 덧붙였다. 

슬론은 편지와 함께 지갑을 발견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사연은 현지에서 라디오 DJ로 일하고 있는 슬론의 친구 다노 워노에 의해 공개됐고 꼬마의 선행은 빠르게 번져나갔다. 

나심의 엄마는 슬론에게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해 왔다. 나심은 그의 편지가 슬론에게 잘 도착했을지 걱정하고 있었다. 슬론과 엄마는 페이스북으로 친구가 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슬론은 나심에게 답장을 써 주기로 했다. 사탕 꾸러미 선물과 함께 말이다. 그녀는 "나심이 저에게 다시 답장해주길 바라요. 우리가 펜팔 친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투데이에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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