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너무 행복해”.. 심장이식 15세 소년 마취 깨어나 꺼낸 첫마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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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해요.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어요. 내가 다시 말하고 숨쉴 수 있네요. 이렇게 기분 좋았던 적은 처음이에요"

심장병과 싸우던 15세 소년 트래버 설리번이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나며 한 말이다. 트래버는 코에는 산소 호흡기를, 가슴에는 여러가지 의료기기를 달고 힘겹게 숨을 내쉬며 이같이 표현했다.

아버지는 아이를 다독이며 몸 상태를 물었다. 소년은 "정말 좋아요. 정말 놀라워요"라며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였다.

그가 수술의 고통 속에서 깨어날 줄 알았던 가족과 의료진들은 이 순간 숙연해 질 수 밖에 없었다. 

미국 ABC뉴스는 22일(현지시간) 이 감동적인 영상을 전했다. 영상은 지난해 11월 13일 트래버가 수술을 마친 뒤 아빠 필립 씨가 촬영했다. 트래버는 부모님에게 마취에서 깨어나는 순간을 영상으로 담아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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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킴벌리 설리번(43)씨는 "트래버가 수술때문에 고통스럽게 깨어날 줄 알았는데, 매우 행복하고 기쁜 상태였다. 그는 그저 감사해했다"고 말했다.

트래버는 지난해 2월 심근증 판정을 받았다. 심장 근육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이식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8개월을 기다려 몸에 딱 맞는 심장을 이식받게 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이식받은 새 심장도 트래버의 몸에서 아무런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잘 적응하고 있다.

트래버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 영상을 보고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 특히 장기 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한다. 또 이식을 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하는지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ABC뉴스에 전했다.

장기 이식 자선 단체인 ‘기프트 오브 라이프(Gift of Life)’ 계정을 통해 19일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까지 1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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