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개 맞아?”.. 죽어가던 유기견 구조 후 ‘놀라운 변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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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건강상태로 길거리에서 구조된 유기견이 따뜻한 보살핌으로 완전히 변신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불라리아 유기견 ‘칼리시’다. 

동물 구조 단체 ‘루도젬 스트리트 도그 레스큐(Rudozem Street Dog Rescue·RSDR)’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피부병에 걸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던 유기견 ‘칼리시’가 구조 후 놀라운 모습으로 변신한 모습을 알렸다.

지금이야 뽀얗고 윤기나는 털이 수북한 모습이지만, 구조될 때만 해도 칼리시는 털이 다 빠져 분홍색 속살이 모두 드러나 있는 안타까운 상태였다. 

단체에 따르면 2014년 5월 구조 단체 직원 토니는 페이스북으로 제보를 받았다. 상태가 심각한 개가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제보자에게 유기견의 상태를 들은 토니는 직원 다이앤과 함께 구조를 떠났다. 

토니와 다이앤은 신고지 인근을 약 두시간 넘게 헤맨 끝에 여러사람에게 물어 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개는 단체가 만났던 사례 중 "가장 슬픈 사례(the saddest cases)"였다. 구조에 나섰던 다이앤은 "너무 말라 뼈가 앙상한 상태였고, 피부병으로 털도 다 빠져있었다. 또 드러난 몸 전체는 진드기와 벼룩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마음이 너무 아파 조금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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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는 개를 시설로 데려가기 위해 번쩍 안아들어 차에 태웠다. 지나가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구조를 지켜봤다.

토니와 다이앤은 개에게 ‘칼리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유명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여왕의 이름으로 개가 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보호소에 도착한 칼리시는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다. 직원들은 칼리시를 깨끗하게 목욕시킨 뒤 피부병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곧 죽은 각질들이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털이 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1년간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은 칼리시는 나날히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초점없던 눈은 또렸해졌으며,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피부는 윤기라 흐르는 털로 채워졌다. 이제 칼리시는 아름답고 활력있는 모습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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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시의 눈부신 변화는 직원들을 놀라게했다. 단체는 "칼리시의 재활을 위해 기부금을 모아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덕분에 칼리시는 완전히 치료가 됐고, 입양될 적당한 곳을 찾았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15일 칼리시는 티산이라는 남성에게 입양돼 새로운 가족을 얻었다. 칼리시를 응원하던 많은 사람들은 진심으로 칼리시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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