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기대렴’.. 버스서 30분 동안 장애인 손 잡아 준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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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나에게 늘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셨죠"

캐나다의 한 청년이 버스 안에서 뇌성마비를 앓는 남성의 손을 꼭 잡고 달래주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사진 하나로 전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천사 대학생으로 불리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해밀턴에 사는 맥매스터대 학생 갓프리 쿠오토(21)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오토는 당시 식당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타고 있었다. 이때 로버트라고만 알려진 한 장애 남성이 쿠오토를 향해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로버트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으며 귀가 들리지 않는 상태였다. 로버트는 쿠오토에게 자기 손을 붙잡고 흔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쿠오토는 로버트가 장애가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쿠오토는 로버트의 손을 꼭 붙잡고 30분 동안 그와 동행했다. 마음이 통했던 걸까. 로버트는 쿠오토에게 마치 고마움을 전하듯 그의 손등에 뽀뽀도 하고 기대기도 했다. 쿠오토는 그렇게 로버트와 버스 종점까지 함께 했다.

이 같은 모습은 한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고 이후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되며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이 사진을 올려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장애가 있는 그 남자 옆에 앉아 그를 돌바줬던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로버트의 한 가족은 이후 쿠오토에게 연락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이에 쿠오토는 "가끔은 이타적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머니는 나에게 늘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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