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좋아하는 커피 사주려..’ 하루만에 자전거로 英-佛 오간 70대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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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로맨틱한 남편이 또 있을까. 아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사다주기 위해 하루만에 영국에서 프랑스까지 왕복 250마일(약 402km)을 자전거로 횡단한 한 70대 할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영국 데본 지역에 사는 데이비드 페드로우(70) 할아버지와 할머니 재키 페드로우(70)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1980년부터 35년동안 한 브랜드의 커피만을 마셔왔다. 하지만 부부가 살고 있는 데본에는 해당 브랜드의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없어 프랑스에 가거나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인터넷 구매 대신 직접 자전거를 타고 프랑스로 가기로 결정했다. 또 얼마 전 타던 자동차를 처분한 할아버지였기에 자전거 여행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 집이 있는 데본의 데본포드에서 자전거를 타고 페리를 타기 위해 플리머스로 향했다. 이어 배를 타고 로스코프에 도착, 또 다시 자전거로 10마일을 달려 커피를 살 수 있는 생 폴 드 레옹으로 갔다.

우여곡절 끝에 30kg어치의 커피를 산 할아버지는 다시 자전거와 배를 이용해 24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늦은 저녁이었지만 할머니에게 따뜻한 커피를 타줄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프랑스의 날씨는 내가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 완벽했다"며 "홍합과 감자를 먹기에도 아주 좋은 날이었다"며 자신의 자전거 여정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

이에 대해 할머니 재키도 "내가 배를 잘 타지 못해 이번 여행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면서 "사실 많이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남편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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