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보렴” 교통사고 당한 꼬마에게 만화 보여주는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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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영화를 보여주자 울고 있던 아이는 울음을 멈추고 금새 차분해졌다. 여전히 두려움을 느끼는 듯 했지만 침착하게 구급차를 기다렸다."

교통사고를 당한 4살배기 꼬마 곁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만화 영화를 보여주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준 소방관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 주 해리슨 카운티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아빠 미소를 지으며 아이를 돌보던 한 소방관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소방관 케이시 레서드는 신고 전화를 받고 교통사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곧 사고를 당해 울고 있는 한 꼬마아이를 발견했다.

아이는 겁에 질린 듯 엄마를 찾으며 울기만 했다. 이에 레서드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아이 옆에 누워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만화 영화 ‘해피 피트(Happy Feet)’를 보여주며 겁에 질린 아이를 달래줬다.

레서드의 발빠른 대처와 기지 덕분에 안정을 되찾은 아이는 울음을 그쳤고 잠시 뒤 다른 부상자들에 이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대런 피터슨 소방대장은 "만화 영화를 보여주자 울고 있던 아이는 금새 차분해졌다"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았고 레서드가 발빠르게 대처했다. 물론 아이는 여전히 겁에 질린 듯 했지만 나중에는 다른 가족들을 걱정할 정도로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레서드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화제가 되자 "내 할일을 했을 뿐이다. 우리 팀의 어떤 대원이라도 당시 상황에서는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SUV 차량이 주행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발생한 것으로 차량에는 여성 운전자 1명과 5명의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운전자와 3명의 아이는 차가 뒤집히면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와 심한 부상을 당했고, 나머지 아이들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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