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기 전 냄새맡기.. 더 살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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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기 전에 냄새를 맡는 행동이 살을 더 찌게할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분자생물학과 앤드루 딜린 교수팀은 후각 능력을 잃은 쥐의 체중 감소 효과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해 국제학술지 ‘셀 대사’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비만한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의 쥐들만 후각 신경세포(뉴런)를 제거해 냄새를 맡지 못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두 그룹에 같은 양의 음식을 먹였다.

그 결과 일반 쥐의 평균 체중은 49g인 반면, 냄새를 맡지 못하는 쥐는 33g이었다.

이를 확인해보기 위해 연구진은 다른 방식으로도 쥐의 후각을 제거했다. 바이러스를 이용해 후각 신경세포를 비활성화시켰다.

이 실험에서도 냄새를 맡지 못한 쥐가 일반 쥐에 피해 평균 16% 체중이 적게 나갔다.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후각이 손상되면 교감 신경 활성도가 높아져 지방연소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감 신경계에서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져 갈색지방이 더 빨리 연소된다는 것이다. 아드레날린은 지방세포로 흡수되면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딜린 교수는 "후각 신경세포의 기능 상실이 교감 신경계를 어떻게 자극해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가 "체중 증가에는 ‘음식을 얼마나 많이 먹느냐’뿐 아니라 ‘음식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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