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휠체어 파손, 잠잠한 줄 알았던 유나이티드항공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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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또 사고를 쳤다.

미 복수 매체는 프랑스에서 출발해 미국 뉴저지에 도착하는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항공기에서 4800만 원 짜리 전동 휠체어가 파손된 사실을 지난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휠체어 주인 발렌틴은 프랑스 국적자로 척추 장애를 갖고 있다. 그는 유나이티드항공 직원에게 휠체어를 수하물 칸으로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뉴저지 공항에서 발렌틴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파손돼 엉망이 된 휠체어였다. 전동 휠체어 구동부까지 파손돼 어떤 기능도 수행할 수 없는 상태였다. 비행 과정, 특히 이착륙시 큰 충격이 가해지는 수하물 칸에 민감한 전자 제품을 방치한 결과였다.

발렌틴의 휠체어의 가격은 3만7000유로(약 4800만 원)다. 유나이티드항공에 항의한 그의 누나에 따르면 이 휠체어는 발렌틴에게 맞춤 제작된 제품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우리의 목적은 승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언론 대상 성명을 내놨다. 관계자는 "발렌틴에게 미국 여행 동안 쓸 수 있는 휠체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항공사 측이 발렌틴의 휠체어를 수리해주고, 귀국 시 좌석 업그레이드를 시켜주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줄지 않고 있다. 발렌틴의 누나는 휠체어가 맞춤 제작이라는 점을 들어 "항공사가 제공한 휠체어는 맞지 않아 운전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부주의한 서비스가 논란에 휘말리면 사후 처리를 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휠체어가 가진 의미는 일반인의 다리와 같다는 점만 알았어도 이 같은 사건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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