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국경 넘어 ‘망망대해’… 조난 당한 남성 4일 만에 구조돼

0

201708091418439648.jpg
201708091413556413.jpg
우크라이나의 한 남성이 해변에서 조류에 휩쓸려 조난당했다가 4일 만에 구조됐다.

유럽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브포스트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러시아 연방 해안 경비대(CIS)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 사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남성 미카일로 도로센코(19)가 조류에 떠내려와 러시아령 크림반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땅이었으나 2015년 1월 1일부로 러시아의 실효지배가 실시된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일 사고를 당한 뒤 5일 CIS에 발견됐으며 탈수와 열사병으로 위중한 상태로 현재 크림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남성이 바다에 표류한 사연은 기구하다. 이 남성은 헤르손의 한 리조트의 경비원으로 사고 당일인 1일 오후 교대를 한 후 해변에 남아있던 공기 주입식 트램펄린에서 낮잠을 잤다.

그런데 해변에 물이 차면서 이 트램펄린이 파도를 따라 흑해로 흘러 들어갔지만, 이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잠을 청했다. 얼마 후 눈을 떠보니 바다 한가운데였던 것이다.

결국 이 남성은 헤르손에서 약 52km 떨어진 러시아령 크림의 한 해안에서 조난 당한 지 4일 만에 CIS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CIS는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8일이 돼서야 세상에 알려졌으며 현재 본국으로 귀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상 중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