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남기지 마라”란 말, 비만 가능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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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에게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영국 리버풀대학교 연구팀은 358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음식을 남기지 않는 습관을 가진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리버풀대학 샬롯 하드맨 박사는 먼저 참가자들의 식습관과 BMI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항상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는 습관이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BMI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30㎏/㎡인 경우는 과체중, 30㎏/㎡ 이상인 경우는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습관을 가진 학생들은 음식의 종류에 관계없이 또 배가 부르더라도 음식을 남기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건강한 음식이 아닌 살찌기 쉬운 음식이라고 해도 음식을 남기지 않는 습관 때문에 살이 더 찌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음식을 남기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배워오기 때문에 이러한 어릴적 습관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비만이 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임상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으며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한편, 앞서 미국 코넬 대학의 식품 브랜드 연구소는 작은 크기의 접시를 사용하는 사람이 음식물을 적게 먹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과식을 먹고 그만큼 비만이 될 확률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접시의 지름이 30% 줄어들면 먹는 양 역시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캠브리지대학교 연구팀도 최근 작은 접시에 밥을 먹으면 칼로리 섭취량이 최대 10분의 1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히며 작은 접시나 그릇을 사용할 경우 하루에 159칼로리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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