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신 아이를 살려주세요.. 출산 위해 항암치료 포기한 美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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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엄마는 자신의 목숨 대신 출산을 선택했다.

11일(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은 항암치료를 포기한 산모가 무사히 아이를 낳은 바로 다음날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8일 자신의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캐리 데클리엔씨는 다음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사망했다.

지난 4월 캐리씨는 뇌종양 중에서도 악성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았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2주 뒤 임신 사실을 알게됐다.

캐리는 항암치료와 출산 중에서 선택해야만 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약물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캐리는 출산을 택했다. 방사선 치료로 버텼지만 그는 결국 7월 말 의식불명에 빠지고야 말았다. 상황이 악화되자 계속 눈을 뜨지 못한 상태에서 제왕절개로 딸을 낳았다. 임신 24주차 였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건강했다.

캐리와 남편 닉은 슬하에 5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큰 아이가 18살, 막내가 2살이다. 남편 닉은 "고통스럽지만 이것이 아내가 원했던 일"이라면서 "아내는 그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새로 태어난 딸은 ‘라이프’라는 이름을 얻었다. 남편 닉은 아내를 향해 "천국에서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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