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요” 듣기까지 4년…말문 연 희귀병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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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여섯 살 소녀가 함구증을 이겨낸 소식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포피 캠벨이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포피가 여지껏 말을 건낸 횟수는 한손에 꼽을 정도였다.

포피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두려움을 느끼는 선택적 함구증을 앓았다. 물론 부모에게 조차 말을 하지 않았다. 선택적 함구증은 언어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말을 하지 않는 증상이다. 어린이 1500명 중 한 명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3일(현지시간) 지역 소식지에 따르면 포피가 용기를 내어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하는데는 약 4년이 걸렸다. 이후에도 포피는 1년동안 또 굳게 입을 다물었다.

포피는 지난해 학교에 처음 들어간 후에도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울 때도 마찬가지였다. 포피는 오로지 눈을 움직이거나 표정을 바꿔가며 감정을 표현했다.

포피가 말을 시작한 것은 언어 테라피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거의 몇 달만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7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훨씬 빠른 결과가 나타났다.

포피의 엄마 세라는 “포피가 전혀 소리를 내지 않았다. 완전한 침묵 그 자체였다. 포피는 울 때도 조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이제 하루 종일 포피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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