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대마초보다 뇌에 더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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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1003178901.jpg술이 대마초보다 뇌에 더 해롭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 연구진은 대마초가 뇌 회색질과 백질의 용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술을 마셨을 때 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회색질은 대뇌의 겉부분으로 뇌의 처리과정이 일어나는 곳이다. 속부분인 백질은 두뇌 각 부위의 의사소통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회색질, 백질의 양이 줄어든다. 또 뇌 용적이 감소할수록 신경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사고력이나 기억력 등 뇌 기능이 저하된다.

연구진은 최근 30일 동안 술을 마시거나 대마초를 사용한 적이 있는 18~55세 사이 성인 853명과 14~18세 사이 청소년 439명을 조사했다.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참가자들의 뇌 영상을 촬영했다.

연구 결과 음주는 장기적으로 뇌의 회색질과 백질의 구조적 변화를 유발해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마초가 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연구를 이끈 켄트 허치슨 교수는 음주가 대마초보다 뇌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지만 "대마초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등 8개 주에서 의료용 또는 기호용 대마초 판매를 합법화하고 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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