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못 쥐는 어린이 증가.. 스마트폰·태블릿 ‘경고’

0

201802270948462081.jpg
전자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한 어린이들이 점점 더 펜과 연필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는 때문이라는 소아과 전문의들의 우려를 전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영국심장재단 책임 소아치료전문사 샐리 페인은 "요즘 아이들은 10년 전 아이들이 갖고 있던 손놀림과 손재주를 지니지 못한 채 등교한다"면서 "점점 더 연필을 쥐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데, 기초적인 손 근육 운동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페인은 놀이문화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블록 쌓기나 장난감 갖고 놀기, 자르기, 붙이기 등 손가락 근육을 사용하는 놀이보다 어린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쥐여준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놀이보다 터치스크린에 익숙한 아이들은 손의 쥐는 힘을 키울 기회가 줄었다.

그는 "손가락 근육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동작기술성을 개발시키는 기회를 더 많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영국 국립손글씨협회(NHA) 부회장인 소아치료전문사 멜리사 프런티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어린이가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 탓에 글씨를 늦게 쓰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런티는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태블릿PC와 연필을 함께 쓰도록 하고 있다면서 어린이가 집에서 전자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왕립직업치료사대학(RCOT) 카린 비숍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데 따른 긍정적인 측면이 많겠지만 어린이가 능동적으로 육체 활동하지 않고 집 안에서 전자기기를 더 사용하는 데 따른 부작용도 있다"고 우려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