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무작정 오래했다가 건강 망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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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오랜시간 운동을 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 있다. 운동시간이 늘어난 만큼 운동 효과가 계속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짧은 시간이라도 더 효과적으로, 같은 운동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호주 모나쉬대 영양학 리카르도 코스타 교수팀은 달리기, 사이클링 같은 고강도 운동을 2시간 이상 계속하면 위장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해 국제학술지 ‘영양 약리학과 치료법’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20년간 발표된 8편의 관련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운동으로 인한 소화관 기능장애의 시작은 강도 높은 운동을 2시간 계속해 신체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이 60%에 이르렀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의 강도가 높을수록, 운동 시간이 길수록 소화관 기능장애는 더욱 심해졌다. 운동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는 위장장애를 더욱 악화시켰다.

때문에 코스타 교수는 "고강도 운동을 하다 위에 통증을 느끼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건강을 위해 매일 ‘만보 걷기’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영국 마이클 모슬리 박사팀은 하루에 만보 걷기보다 짧고 굵은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하루 만보 걷는 그룹과 하루 세 번 10분씩 집중적으로 빠르게 걷는 그룹으로 나눠 심장박동, 호흡 등 신체 변화와 운동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10분 집중 걷기 그룹이 만보 그룹보다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30% 정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보 그룹은 평균 약 8km를 걸었으며, 10분 걷기 그룹은 약 2.4km를 3000보 정도에 걸었다.

한편 같은 시간이어도 걷기의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바로 일정한 속도로 걷기보다 걷는 속도를 자주 바꾸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진이 러닝머신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같은 속도로 꾸준히 걸을 때보다 속도를 자주 바꾸면서 걸을 때가 칼로리 소모량이 6∼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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