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산 아보카도로 ‘싹’ 틔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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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가 국내에서 인기다. 아보카도는 몸에 좋은 지방이 풍부하고 칼륨·비타민B·비타민C·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특히 아보카도로 만든 오일은 ‘건강한 기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마트에서 산 아보카도를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묘목을 키우는 건 가능을 하지만 열매를 맺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재를 위한 취미나 아이들 교육용으로 충분히 한 번 해볼 만하다.

마트에서 산 아보카도는 그 안에 탁구공만한 씨앗이 있다. 이 씨앗으로 가정에서 싹을 틔우고 묘목을 기르는 건 어렵지 않다. 첫 번째 칼로 아보카도를 절단해 씨앗을 잘 분리한다. 이후 씨앗을 물로 씻는데, 단 씨앗의 덮개를 제거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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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낸 씨앗을 잘 보면 아래와 위가 구별된다. 이 위치에 따라 싹이나고 뿌리가 자란다. 보통 바닥은 납작하며 연한 색을 띤다. 이어 이쑤시개 세 개를 준비한다. 이 이쑤시개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씨앗의 가운데를 찔러 놓는다. 그리곤 컵에 물을 담고 이쑤시개를 박은 씨앗을 컵에 올려 물에 반쯤 담가 놓는다. 이때 씨앗의 바닥이 물에 잠겨 있어야 한다.

이러면 싹을 틔우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이후 컵의 물을 일주일에 한 번 간격으로 교체해 준다.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번식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물에 담궈 둔 씨앗은 보통 2~4주가 지니면 새싹이 올라온다. 집안의 기온에 따라 8주까지 걸리기도 한다. 시간이 갈수록 씨앗은 균열이 가고 그 틈으로 새싹이 나온다. 몇 주를 기다려 올라오는 새싹을 볼 때면 그동안 기다린 보람이 느껴질 거다.

이렇게 자란 싹이 약 15cm정도 자라면 부합토를 넣은 화분에 분묘한다. 아보카도는 태양을 좋아한다. 화분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자. 그러나 이렇게 정성들인 아보카도 일지라도 열매를 따먹긴 어렵다. 아보카도 묘목은 보통 3~4년 후에 열매를 맺을 수 있지만 우리가 마트에서 구입한 것과 같이 과실이 풍부한 아보카도를 기대하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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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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