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속 내 얼굴, 코 30% 왜곡

0

201803051121205192.jpg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은 사진이 정말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걸까?

셀피 사진이 실제 얼굴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의대와 스탠포드대 공동 연구팀은 셀카가 어떻게 왜곡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카메라 각도와 거리에서 찍은 데이터로 수학적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미국의 다양한 인종과 민족적 배경을 가진 개인들의 얼굴 크기를 추정했다.

그 결과 얼굴에서 30㎝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셀카를 찍으면 남성의 경우 30%, 여성의 경우 29% 정도 코가 더 크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 거리는 흔히 손을 뻗어 셀카를 찍은 범위다.

약 150㎝ 이상 떨어져 촬영한 사진에선 코의 크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럿거스대 성형외과 전문의 보리스 파스코버 박사는 "셀카 사진은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셀카가 사람의 코를 실제보다 더 넓고 두텁게 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셀카 때문에 사람들이 왜곡된 사진을 근거로 (성형) 수술을 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미국 안면성형외과학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성형외과의사 중 55%가 셀카와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사진 속의 자기 외모를 더 예뻐 보이게 하려고 성형수술을 결심한 환자들을 수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때문에 연구진은 성형수술에 관심이 있는 환자가 자신의 얼굴 성형을 고려할 때, 셀카 사진을 근거로 결정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 의학협회학술지 ‘안면성형수술’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1일(현지시간) 미 CNN뉴스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