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도 스마트폰 보다 잠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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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보다 잠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만성 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 잠이 들더라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시간도 줄어든다. 주범은 바로 ‘청색광(Blue Light)’이다.

미국 휴스턴대 안경광학부 리자 오스티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켜 수면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멜라토닌은 날이 밝아 빛의 양이 증가하면 분비량이 줄어들고, 어두워지면 늘어남으로써 낮과 밤의 신체 리듬을 조절한다. 잠이 들면 3~5시간 후 멜라토닌 분비량이 최고조에 이르며 낮에는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17~42세 남녀 22명의 참가자에게 2주 동안 잠자리에 들기 전 3시간 동안 청색광 차단 안경을 쓰고 평소처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야간의 멜라토닌 분비량이 58% 증가했다. 또 참가자들은 평소보다 빨리 잠이 들었고, 수면의 질도 개선됐다. 수면 시간도 평균 24분 늘어났다.

때문에 오스티린 박사는 밤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되도록 삼가고 사용할 때는 스크린에 필터를 끼우거나 청색광을 차단하는 안경을 쓰라고 조언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 역시 비슷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취학 전 아동들이 잠들기 전 오랫동안 밝은 빛을 쐬면 거의 한 시간 동안 잠들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밝은 빛에 노출된 뒤 멜라토닌은 88%나 뚝 떨어졌고, 불을 끄더라도 50분간 감소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아이들이 잠자리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연구를 이끈 모니크 르부르주아 교수는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동공이 크고, 수정체가 투명하기 때문에 빛에 더 민감하다"면서 "잠자리에서 디지털 기기를 쓰지 못하게 부모가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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