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잃으면 실제로 건강까지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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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잃으면 실제로 건강까지 잃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세가 넘은 중년에 갑작스럽게 많은 재산을 잃게 되면 사망 위험이 50%까지 높아졌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미시건대 공동연구팀은 미국 중년(50∼60대) 남녀 8714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재산 상태를 2년 단위로 점검했다.

그 결과 전 재산의 75%를 잃는 ‘자산 쇼크(wealth shock)’를 겪을 경우 사망 가능성이 50%나 높아졌다.

연구 기간 중 이런 ‘자산 쇼크’는 4명 중 1명꼴로 발생했으며 평균 손실액은 약 10만달러(약 1억640만원)였다.

또 재산이 없거나, 빚만 있는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67% 높았다. 특히 주거지를 잃었을 경우 더욱 위험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이런 충격에 더 취약하지만, 일단 충격에 노출되면 사망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남녀 모두 같았다.

연구진은 자산의 급격한 감소 때문에 의료비를 지불하기 어렵거나 진료를 연기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살, 우울증, 약물남용 같은 직접적인 결과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함께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3일(현지시각)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됐으며 미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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