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식 먹자마자 혈관 즉각 손상

0

201804101302536253.jpg
패스트푸드 등 고지방식을 단 한번 먹는 것만으로도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아 의과 대학교 연구팀은 혈중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정상이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10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은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고지방 밀크셰이크를, 다른 그룹에는 같은 열량의 식사를 했지만 지방은 적은 식사를 먹도록 했다.

우유, 휘핑크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밀크셰이크에는 지방이 80g 들었고, 열량은 1000kcal에 달했다.

식후 4시간 뒤 이들의 혈관 상태를 검사하자 먼저 적혈구 세포의 크기가 작아지고 모양도 가시가 생기는 등 상태가 급변했다.

연구진은 이런 적혈구의 변화가 혈액의 흐름에 영향을 주고, 혈관에 손상을 가져와 각종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반응성 산소족 역시 증가했는데, 이는 적혈구의 기능을 방해한다.

이 밖에 동맥경화증, 심장마비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호중구(myeloperoxidase·MPO)라는 단일 효소가 증가했다.

포화지방이 많이 든 식사가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단 한 번의 고지방식으로도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변화는 식사 후 8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이후 또 고지방식을 할 경우 이 같은 영향이 반복됐다.

연구진은 "단 한번 고지방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이 즉각 해를 입을 수 있으며, 이것이 반복될 경우에는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심장학회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지방을 매일 섭취하는 열량의 20~35% 정도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 연구’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3일(현지시각)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