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겨질 남편 위해 27년치 편지 쓴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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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혼자 남겨질 남편을 위해 27년치의 생일 축하 편지를 준비했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은 이미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서 매년 생일 축하 편지를 받는 남편의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올해 40세가 된 크리스 포인튼씨는 3년전 숨진 아내 케이트 그레인저에게 또 한통의 생일 축하 편지를 받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의사였던 아내 케이트 그레인저는 지난 2016년 5년간 암과 사투를 벌이다 세상을 떠났다. 당시 두 사람은 결혼 11주년을 맞은 잉꼬부부였다. 

케이트는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늘 혼자 남겨질 남편을 걱정했다. 그는 자신이 죽고 나면 슬퍼할 남편을 위로하기 위해 몰래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준비한 편지는 크리스가 65살이 될 때까지 매년 받을 수 있는 편지였다. 케이트는 침대 밑 비밀 상자에 편지를 숨겨두고 절대 이 상자를 열어보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아내가 떠난 뒤 상자를 열어본 크리스는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그는 매년 생일마다 아내의 편지를 하나씩 열어본다. 

11일 40세 생일을 맞은 그는 또 한장의 편지를 열었다. 이번 편지에는 케이트의 장난스러움이 묻어났다. 

케이트는 "가장 소중한 내 사랑에게. 40대가 된 것을 환영해. 머리카락은 잘 있어?"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크리스는 영화 ‘피에스 아이러브유(P.S I Love you)’의 현실 주인공이라는 얘기를 듣곤 한다.

그는 "아내의 편지 덕에 매년 기쁜 생일을 맞이할 수 있다"며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드러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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