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움직이면 효과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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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 목적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안면 마스크가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코틀랜드 직업의학연구소는 국제학술지 ‘직업·환경’ 최신호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막는 마스크가 여과 효과는 분명 있지만 움직임에 따라 먼지가 약 68%까지 새어 들어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세먼지가 심한 중국 베이징에서 시중에 판매하는 마스크 9종을 구매해 실험을 진행했다. 마스크는 모두 PM 2.5, 즉 입자 크기가 2.5μm 이하인 미세먼지를 차단해준다고 광고했다.

먼저 마스크의 여과 효율성(filtration efficiency)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디젤 배기가스를 모아 마스크에 30분간 노출시킨 다음 미세먼지와 블랙카본(그을음)양을 측정했다.

또 10명의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뒤 말하기, 걷기, 앉았다 일어났다, 몸 구부리기 등의 동작을 시켰다.

그 결과 아무리 마스크의 여과율이 높고 얼굴에 밀착되더라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틈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세입자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모든 마스크가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석저자 존 쉐리 박사는 "마스크를 고를 때 가장 저렴한 것을 선택하지 말고, 가장 효과적인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만약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면, 산업용으로 판매되는 방진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대해 매사추세츠대 리차드 펠티어 박사는 "대기오염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인 부담이며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의무가 있다"면서 "더 나은 해결책은 오염원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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