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인기 술은 #wine 보다 #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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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최고 인기 술은 맥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중독센터(AAC)에서 운영하는 약물중독 치료 웹사이트 드럭어뷰즈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미국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을 조사한 결과 워싱턴 D.C를 포함한 51개 지역에서 맥주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 언급된 맥주의 종류만도 약 11만 개나 됐다.

조사는 해시태그 ‘#beer(맥주)’와 ‘#redwine(레드와인)’, ‘#whitewine(화이트와인)’, ‘#champagne(샴페인)’, ‘#cocktails(칵테일)’, ‘#vodka(보드카)’ 등 술 6종류를 대상으로 지역을 알 수 있는 게시물 350만 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에서 맥주 관련 게시물이 와인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 전역 51개 지역 중 48개 지역이 맥주를 더 선호했으며 맥주 게시물을 가장 많이 올린 주는 버몬트 주(80%)였다. 이어서 알래스카(맥주 79%), 마인( 77%), 노스 다코다(76%), 콜로라도(74%), 유타(73%) 주가 뒤를 이었다.

이들 주의 공통점은 유명 주류회사의 제품 외에 크래프트 맥주(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지역 양조 시설이 많다는 점이다. 버몬트 주는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맥주의 땅’이다.

지역 브루어스 협회(Brewers Associ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버몬트 주에는 현재 41개의 수제 양조장이 있으며 이는 미국 전체에서 인구 1인당 양조장이 가장 많은 주로 꼽힌다. 양조 산업은 지역 GDP에서 약 2.4%를 차지할 만큼 크다. 버몬트 주의 대표적인 맥주는 ‘Magic Hat Brewing Company’사의 ‘#9’으로서 살구 맛을 낸 전통적인 과일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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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는 2012년 기준으로 21개의 크고 작은 양조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선 약 2200명이 양조 시설이나 도매 및 소매업과 같은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와인의 약 86%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주마저도 맥주의 인기를 꺾지 못했다. 캘리포니아는 2012년 기준 458개 양조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 전체에서 양조장이 가장 많은 주다. 센터는 이들 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하고 풍부한 맥주 문화가 사용자들의 인스타그램 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인을 대상으로 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가장 많은 곳은 미시시피 주(68%)와 워싱턴 DC(55%), 캔자스 주(53%)다. 센터는 이들 주에서 와인이 맥주보다 더 큰 인기를 끄는 이유를 ‘Insta-worthy vibes(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멋진 분위기)’의 영향과 함께 최근 불어온 와인바 유행을 꼽았다.

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술은 인스타그램의 단골 게시물”이라면서 “소셜 미디어는 화려하고 멋진 파티 문화를 보여주고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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