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으면 건강 망치는 또 하나의 이유

0

201806111401254188.jpg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을 죽여 고혈압과 체내 면역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독일 실험 및 임상연구센터와 분자의학 막스델브뤽 센터 공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4~6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 심혈관학회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먼저 고염분 먹이를 준 쥐들에게서 발견된 장내 ‘락토바실러스’균은 파괴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쥐의 혈압이 높아졌고, TH17이라는 염증 유발 면역세포들이 활성화됐다.

락토바실러스는 몸에 이로운 장내 세균으로 해로운 균의 증식을 막고 장운동 촉진, 면역기관 훈련 등의 기능을 한다. 또 유익균은 음식을 분해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쥐에게 락토바실러스가 포함된 프로바이오틱 치료제를 투여하자 혈압이 안정되고, TH17 세포수가 줄었다.

이 같은 효과가 인체에서도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12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염분 섭취량을 두 배 늘린 식사를 제공했다. 이들은 하루 12g 정도의 소금을 섭취했다.

그 결과 실험이 끝날 무렵 참가자 대부분 락토바실러스가 사라졌고 혈압이 높아졌으며, TH17 세포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염분이 건강한 세균을 죽인다는 것이 처음으로 규명됐다"면서 장 건강이 다른 신체 기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