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도시락통에 얽힌 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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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데이비드 펜드래건이 겪은 기적 같은 사연을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가 소개했다.

팬드래건에게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라이커라는 이름의 10살 난 조카가 하나 있는데 조카가 학교에서 심한 따돌림을 받고 있었다.

또래 아이들이 잠깐 그러겠거니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긴 그는 우연히 따돌림의 원인이 라이커의 도시락 가방임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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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매일 들고 다닌 도시락 가방은 우주를 배경으로 고양이 얼굴이 인쇄된 알록달록한 디자인의 도시락 가방이었다. 한눈에 봐도 특색 있는 가방이긴 했다.

그러나 펜드래건은 이 가방으로 인해 조카가 놀림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누구나 들고 다니는 평범한 가방임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도 똑같은 도시락 가방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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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드래건의 사연은 SNS를 통해 널리 알려져 일종의 ‘왕따 방지 캠페인’처럼 발전했다. 고양이 도시락 가방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조카 라이커를 응원하는 사진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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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드래건의 게시물은 한 달 사이에 15만 건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고 6만회 이상 공유됐다. 라이커를 응원하기 위해 똑같은 도시락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수십 건 올라왔다.

펜드래건은 "수많은 사람들이 조카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줬다"면서 "조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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