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 오히려 피처폰 찾는 사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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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른바 ‘스마트폰 피로’나 ‘SNS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하루 24시간 스마트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탈출구를 찾아 스마트폰 대신 전화통화, 문자 등 단순 기능만 갖춰진 피처폰을 찾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18세 이상 영국의 성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약 3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24세까지 청년층의 경우 하루 평균 3시간 14분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뿐만 아니다. 일본도 약 3시간 23분, 한국 역시 약 3시간 20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선진국일 수록 스마트폰 사용시간도 함께 늘어난 것.

스마트폰 사융률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메리 어스킨씨도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최근 전화통화와 문자만 가능한 저렴한 피처폰으로 갈아탔다.

그는 스마트폰을 버린 이유에 대해 "측정해 보니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횟수가 하루에 150번 이상입디다. 스스로 스마트폰이라는 족쇄를 걸어놓은 것 같다는 생각에 스마트폰을 버리기로 마음을 먹었죠"라고 말했다.

어스킨 씨 같은 사람이 늘면서 영국에서 올 상반기 피처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성장했다. 피처폰 시장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바닥을 치고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히 모바일 정보시대를 저버리는 것은 아니다. 어스킨 씨의 경우 평소 피처폰을 들고 다니되, 필요한 정보 검색이나 영상 확인은 태블릿을 통해 해결한다.

즉, 핵심은 정보 연결의 주체성이다. 어스킨씨는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을 쓰고 안쓰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할 때, 인터넷에 연결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면서 "불필요하고 과다한 정보 섭취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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