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전자담배 단속 강화.. 청소년 유행병처럼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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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일(현지시간)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병처럼 번지는 ‘향기나는 전자담배’ 판매금지를 포함한 전자담배 정책의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전자담배 시장의 72%를 점유한 스타트업 전자담배업체 ‘줄(Juul)’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웰스파고 은행이 관측했다고 전했다.

스콧 고틀립 FDA 국장은 가향 전자담배의 사용이 10대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전염병 수준’으로 번져 젊은층 한 세대의 니코틴 중독이 우려된다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고틀립 국장은 FDA 청사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가 당면한 이 뚜렷한 위험을 막기 위해 우리의 전반적인 (전자담배) 정책 가운데 일부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틀립 국장은 이어 "우리는 가향 전자담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즉각 빼내는 것까지 가능한 정책 수정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자담배가 10대 사이에선 유행이 됐다"고 우려했다.

가향 전자담배 제조업체가 제품을 팔려면 먼저 FD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틀립 국장은 일부 제조업체에 대해 승인 시한을 2022년까지 연장해 준 기존 정책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FDA는 이날 줄(JUUL), 뷰즈(Vuse), 마크텐 엑스엘(MarkTen XL), 블루(Blu), 로직(Logic) 등 5개 전자담배 브랜드에 대해 앞으로 60일 안에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매 판매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가향 전자담배를 미성년자에게 판매·광고하는데 대한 단속도 계획돼 있다.
우선 FDA는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를 팔다 최근 함정단속에서 적발된 전국 1천100여 곳의 상점과 온라인 사이트에 경고장을 보냈다. 131곳에는 벌금이 부과됐다.

FD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200만 명 이상의 중·고교생이 전자담배를 피웠다.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의미의 ‘베이핑(vaping)’이란 단어가 10대 사이에서 유행어가 됐다.

특히 사탕, 풍선껌 향이 나고 USB 드라이브와 비슷한 모양을 한 전자담배 ‘줄’은 미국 미성년자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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