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알 수 없는” 1400만원 명품 시계.. “쉬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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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2000스위스프랑. 한화로 약 1400만원을 호가하지만 "시간을 알 수 없는" 시계가 출시됐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이 소개한 이 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틀랑스’에서 3월 새로 출시한 신제품이다. 핑크골드, 플래티늄, 사파이어, 악어 가죽밴드 등 최고급 재료를 사용했다.

그런데 이 고가의 시계는 ‘시간은 알려주는 일’을 하지 않는다. 시계판에는 시침과 분침 대신 미로가 그려져 있다.

미로판 사이에는 플래티늄으로 만들어진 작은 구슬이 들어있다. 시계를 차고 손목을 이리저리 움직여 구슬을 원하는 곳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명품 시계 업체가 ‘시계의 본분’을 전혀 하지 못하는 시계를 출시한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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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틀랑스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미로찾기 시계는 당신에게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게임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우리는 어린 시절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단절한 채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시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에 쫓기는 것이 일상이 된 현대인들에게 ‘여유’를 가지고 한 템포 쉬었다 가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첫 광고모델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에릭 칸토나다.

그는 광고에서 "단절하라, 벗어나라, 감사하라, 이해하라, 상상하라, 꿈꿔라, 즐겨라, 느껴라, 생각하라, 놀아라, 창조하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마지막 메시지는 "천천히 하라"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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