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부 “십자가 못박아 살해” 괴소문 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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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예멘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된 가톨릭 신부가 성금요일인 3월 25일 십자가에 못 박혀 살해될 것이라는 소문에 가톨릭 살레시오회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인도 출신 살레시오회 소속 톰 우즈후날릴(56) 신부는 예멘 아덴에 있는 양로원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괴한들은 이날 총격을 가해 수녀 4명 등 16명의 살해했고, 톰 신부를 납치했다. 이후 신부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본사를 둔 시센 프란치스코 수녀회의 페이스북에 “IS가 톰 신부를 납치해 고문하고 있으며, 성금요일에 십자가에 못박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그를 위해 기도하자”는 글이 올라왔다. 톰 신부의 사진도 함께였다.

며칠 뒤 수녀회 측은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글은 10만회 이상 공유되며 전세계로 확산됐다.

이에 살레시오회 측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매튜 베라콧 살레시오회 대변인 신부는 “어떤 정보도 없다. 누가 그를 납치했는지, 어떤 이유에서 납치했는지도 모른다. 납치를 주장한 무장 단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아시아지역 가톨릭 뉴스 전문 매체 ANC에 밝혔다.

납치된 톰 신부가 처형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3월 25일은 성금요일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리는 날이다.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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