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회화의 경계 무너뜨린 하와이 출신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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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경계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사진작가가 있다.

주인공은 크리스티 리 로저스. 하와이 카일루아 출신의 비주얼 아티스트인 그는 바로크 미술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사진으로 구현해낸다.

‘뮤즈 컬렉션’이라고 이름 붙은 로저스의 사진은 바로크 시대 유화 작품이라고 착각할 정도다. 물의 질감과 붓 터치를 거친 듯한 피부와 의상이 사진의 영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법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대 사진 예술의 관습을 깨기 위해 ‘뮤즈 컬렉션’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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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여러 명을 섭외해 화려하고 나풀거리는 의상을 입힌다. 모든 준비가 완료된 모델들은 물 속에 들어가 포즈를 취하고 춤을 추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로저스는 후보정을 최소화하면서 빛의 굴절로 왜곡되는 물 속 인물들의 제스쳐를 드러내고자 한다.

로저스는 파리, 런던, 상하이, 상파울루, 로스 앤젤레스, 멕시코 시티 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고, 보그, 인디펜던트지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소개됐다. 그의 작품은 지극히 현대적이지만 과거와 연결됐다는 점에서 시대를 초월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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