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아들 때문에 파쇄기에 갈린 1천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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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모아둔 1020달러(한화 약 115만 원)가 두살배기 아들 때문에 산산조각나 사라졌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는 벤과 재키 부부가 그 주인공. 부부는 부모에게 빌린 1060달러(약 119만 원)로 유타 대학 풋볼 경기 티켓을 구입했다. 경기가 정말 보고싶었지만 당장 현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조금씩 돈을 모으고 있었다. 티켓 가격에 가까운 1020달러가 모인 어느 날, 돈을 모아두던 캐비닛을 열어본 부부는 깜짝 놀랐다. 돈봉투가 없었던 것.

부부는 평소 문서 파쇄기로 광고성 우편물 등을 정리하는 걸 돕던 아들 레오 생각이 났다. 파쇄기 속을 찾아보니 갈가리 찢겨진 지폐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BBC는 6일(현지 시간) 미국에서는 해마다 화폐 손상에 관한 신고가 약 3만 건 접수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약 3천만 달러(약 339억 원)가 교환됐다고 한다.

벤과 재키도 미국 재무부의 손상화폐부에서 파쇄된 지폐 조각을 모아 보내면 조각을 맞춰 다시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정밀한 작업이라 화폐 조각을 다시 맞추는데는 1~2년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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