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식염수 대신 소변 주입한 간호사들.. 병원은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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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의 치명적인 실책을 은폐하려고 한 병원의 만행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에 전해진 중국 매체 콰이바오의 보도 내용이다. 대만 화롄현에 위치한 문제의 병원에서 일하던 두 명의 간호사는 간경변 환자의 생리 식염수를 교체하다가 소변 표본을 환자에게 주입하고 말았다.

상상만 해도 아찔한 실수였다. 간호사들은 자신들이 투입한 액체가 식염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바로 약물을 교체했다. 조치를 마친 뒤 둘은 담당 의사에게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담당의와 병원 측은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시도했다.

병원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간호사들에게는 사고 내용을 간호 일지에 적지 말라고 명령했다.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교육을 실시했지만 이 환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뒤 숨지고 말았다.

은폐돼 잊혀질 뻔했던 이 사건은 검시관이 유족들에게 정보를 알려줘 공론화될 수 있었다. 가족들은 "병원은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질렀고,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며 배상금 100만 위안(약 1억 6,000만 원)과 그동안의 의료비를 면제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은 유족에게 사과하면서도 배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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