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이 2주간 씻기고 재우고.. ‘충격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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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숨을 거둔 아기와 이별하기 싫었던 한 영국 여성은 2주간 아이의 시신을 정성껏 돌봤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랭커스터 출신의 엠마 우드하우스는 지난 6월 응급 재왕절개를 통해 딸 쌍둥이를 출산했다.

두 딸 중 벨라는 살아남았지만, 자궁에서 탯줄이 파열된 제시카는 22분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아이와 이별하기 싫었던 엠마는 조금은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죽은 아이와 2주간 함께 지내기로 마음먹은 것.

그는 남편과 함께 날마다 병원으로 찾아와 죽은 제시카를 최대한 정성껏 돌봤다. 마치 살아있는 아이처럼 옷을 입히고, 깨끗이 씻기고 유모차에 태워 병원 근처를 거닐었다. 어린 아들딸들에게 세상을 떠난 동생을 소개하기도 했다.

엠마는 제시카가 벨라를 구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했다. 그는 제시카의 탯줄이 떨어지며 진통이 시작돼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벨라를 출산할수 있었다고 믿는다.

그는 ‘하트 모양’의 희귀한 자궁을 갖고 있는데, 때문에 조산 위험성이 매우 높았다. 엠마는 벨라가 건강히 태어난 것을 기적이라 생각한다.

그는 "제시카는 죽었지만 내 딸이다. 가능한 오래 아이와 함께 하고 싶었다"며 "죽은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금기시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제시카와 충분한 시간을 보낸 뒤, 시신을 화장해 아이와 작별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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