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놀라운.. 1000억원대 인도 ‘세기의 결혼식’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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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인도 재벌 가문의 결혼식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11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인 초호화 결혼식인데다, 세계 정·재계 거물과 연예·스포츠 스타가 대거 참석했기 때문이다. ‘세기의 결혼식’이 남긴 기록들을 알아봤다.

12일(현지시간) 인도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의 결혼식이 열렸다. 축하연은 8일부터 시작됐다.

■재산 53조원.. 아시아 최고 부자 가문
무케시 암바니의 재산은 470억달러(약 5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미 포브스 선정 세계 19위 부호로, 11년째 인도 최고 갑부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최근에는 중국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인도 최대 민간 기업으로, 전력·석유 채굴·금융·바이오·통신·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결혼식의 주인공 ‘이샤 암바니’는 누구?
이샤 암바니는 미국 아이비리그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한 뒤 지금은 아버지의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 산하의 이동통신 기업인 ‘지오’의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다.

■남편의 정체.. 또 다른 재벌가 후손
그의 남편 아난드 피라말(33)은 인도의 또 다른 재벌 그룹인 피라말 그룹의 후손으로 현재 피라말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피라말 그룹의 창시자인 아난드의 부친은 개인 재산 42억달러로 인도 24위 부호다.

암바니가와 피라말가는 오랫동안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30억원 쓴 초호화 결혼식
암바니 회장의 딸의 결혼식과 축하연 등에 무려 1억달러(1130억원)을 지출했다. 결혼 축하연은 나흘 동안 열렸으며, 이 기간 동안 인근 주민 5100명에게 매일 3끼 식사를 제공했다.

결혼식은 축하연과 달리 양가 친척과 가까운 지인 등 600여명만 초청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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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비욘세, 이재용.. ‘축하 경쟁’ 후끈
축하연에는 암바니 가문과 20년 가까이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축하 공연은 팝스타 비욘세가 맡았다.

또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암바니 회장 가문의 기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했다. 삼성은 릴라이언스의 4G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 장비 공급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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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1대 비행기 이착륙
국제적인 VIP가 몰림에 따라 인도 우다이푸르 공항에 하루에 비행기 141대가 이착륙했다. 세계적 유명 인사들이 개인 전용비행기를 많이 몰고 왔기 때문이다. 우다이푸르 공항의 일일 평균 비행기 이착륙 횟수는 32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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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층 저택.. 결혼식장 ‘안틸리아’도 주목
결혼식은 암바니 가문의 27층 저택에서 열렸다. 이 건물 이름은 대서양의 신화 속 섬에서 따온 ‘안틸리아’다. 현재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2600억원) 수준으로
개인 소유 주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높은 건물이다.

결혼식을 위해 저택은 물론 인근 동네는 꽃과 전구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무장 경찰과 경비원 등 수백명은 건물 주변을 통제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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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는 600명의 스태프가 상주하며 엘리베이터만 10대가 운행된다. 수영장 3개와 50명이 앉을 수 있는 극장도 있다. 옥상에는 헬기 이착륙장만 3곳이다.

다만 수억명이 여전히 굶주리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에서 이같은 초호화 결혼식이 열린다는 점에 비판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소식을 접한 세계 곳곳의 네티즌들은 "이샤 암바니의 결혼은 인도 내 부의 불균등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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