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치 크리스마스 선물 남기고 세상 떠난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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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소녀를 위해 14년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아둔 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베일오브글러모건 주에 사는 오언 윌리엄스(40) 부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밤 이웃집 켄 왓슨(87) 씨 딸의 방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왓슨 씨 딸이 선물로 가득 찬 봉투를 손에 쥔 채 서 있었던 것. 그는 윌리엄스 부부에게 "아버지가 캐디를 위해 모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말했다. 케디는 윌리엄스 부부의 두 살배기 딸이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왓슨 씨가 자신들의 딸을 위해 무려 14년 동안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아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윌리엄스 부부는 큰 감동을 받았다.

심해 다이버로 활동하면서 카디프에서 제과점을 운영해온 왓슨 씨는 2012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이웃 윌리엄스 부부와는 아주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왓슨 씨는 윌리엄스 씨가 평소에 딸에게 책을 많이 읽어준다는 사실을 알고 동화책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 부부는 딸이 16세가 될 때까지 해마다 왓슨 씨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할 계획이다. 윌리엄스 씨는 "매년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면서 왓슨 씨를 기릴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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