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물인간 출산 후폭풍.. “성폭력 피해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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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4년간 식물인간 상태였던 여성이 출산해 충격을 준 가운데, 추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 등은 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경찰 수사관들이 하시엔다 의료센터의 모든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DNA 샘플 채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성폭행 관련 수사에 나선 것이다. 애리조나주에서 성범죄는 중죄로 취급된다.

병원 관계자들과 현지 시민단체는 "출산한 여성 외에도 추가 피해 사례가 있을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이 병원에 장기 입원중이던 환자와 보호자들은 "신뢰가 깨졌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뇌손상으로 입원한 딸을 돌보던 카리나는 "내 딸도 성폭력을 당했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에는 한 직원이 환자를 두고 부적절한 성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환자들의 불안감은 더해졌다.

한편 하시엔다 의료센터의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빌 티몬스 대표의 사임안을 수용했다. 티몬스는 28년간 이 병원의 대표로 재임했다.

지난달 29일 이 병원에 최소 14년 이상 입원해있던 식물인간 상태의 여성이 아이를 출산해 전 세계를 경악케했다. 

병원 직원들은 출산이 임박할 때 까지 환자의 임신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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