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심한 잠꼬대.. 의심해봐야 할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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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자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는 등 심한 잠꼬대를 한다면 치매나 파킨슨병을 알리는 경고등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대병원은 미국 메이요클리닉, 캐나다 맥길대 등 전 세계 11개국 24개 센터와 함께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 환자 1280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꿈을 꾸는 잠의 단계 렘수면 때는 근육이 이완되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근육이 마비되지 않고 긴장돼 꿈 속 행동을 그대로 재현하게 된다.

연구에 참가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6.3세, 추적관찰 기간은 최장 19년, 평균 4.6년이었다.

이들을 장기 추적한 결과 무려 4분의 3가량에게서 파킨슨병, 치매 등 신경퇴행질환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연평균 약 6.3%, 12년 후에는 73.5%가 신경퇴행질환으로 이행됐다.

신경퇴행질환 위험 요인에는 운동 검사 이상, 후각이상, 경도인지장애, 발기장애, 운동 이상 증상, 도파민운반체 영상 이상, 색각 이상, 변비, 렘수면무긴장증 소실, 나이 등이 있다.

연구진은 "특발성렘수면행동장애가 신경퇴행질환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지만, 장기 추적으로는 첫 연구"라면서 "한국인 환자의 데이터도 같은 양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브레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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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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