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식물인간 여성 28년만에 의식 되찾아..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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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한 여성이 28년만에 의식을 되찾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더내셔널에 따르면 뇌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무니라 압둘라(60)가 지난해 6월 의식을 되찾았다.

압둘라는 지난 1991년 아들 오마르와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스쿨버스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그가 사고 직전 온몸으로 보호한 아들은 타박상만 입고 살아났으나, 압둘라는 심각한 뇌손상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튜브를 통해 음식을 공급받았고, 근육의 손실을 막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시 32살이었던 압둘라는 식물인간 상태로 30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17년 아부다비의 왕세제 모하메드 빈 자이드는 압둘라의 가족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압둘라는 독일의 한 병원에 입원해 반응과 수면 패턴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문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6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병실에서 오해가 발생해 작은 말다툼이 벌어진 후 압둘라가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의료진이 그를 검사했지만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사흘 후, 아들 오마르는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오마르는 "엄마의 목소리였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었다"라면서 "내 이름은 엄마가 말한 첫번째 단어였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압둘라의 상태는 점점 더 호전됐다.

지금은 통증을 느끼는 신체 부위를 정확히 말할 수 있으며, 아들과 함께 기도문을 외우기도 한다.

의식을 되찾은 압둘라는 아부다비로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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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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