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참사의 ‘영웅’.. 화염 속 목숨 걸고 승객 구한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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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 안에서 목숨을 걸고 승객들의 대피를 도운 승무원의 대처가 화제가 됐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5일 러시아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대형 화재가 발생한 항공기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의 이 여객기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이륙한지 28분만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기체 뒷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짐을 찾는데 정신이 팔린 일부 승객들이 통로를 막으며 승객들의 대피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 타티아나 카사트키나(34)의 대처가 주목받았다.

카사트키나는 "탈출을 더이상 늦추지 않기 위해 비상문을 걷어차 열었다"면서 "승객들의 옷깃을 잡고 밖으로 끌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기내는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아수라장이었다. 남은 사람들은 나가기 위해 기어다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승무원의 살신성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고 여객기 생존자 드미트리 클렙니코프는 "신과 나를 구해준 승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그들은 마지막까지 승객과 함께 했으며, 연기로 가득찬 기내에서 신속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승무원 막심 모이시예프는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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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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