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떼어내야 하는데 비장을.. 홍콩 의사 황당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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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의사가 신장 제거를 하러 온 환자의 비장을 떼어내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코즈웨이베이의 한 병원에서 57세 여성이 신장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여성은 종양이 생긴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떼어낸 것은 신장이 아닌 멀쩡한 ‘비장’이었다.

의사는 수술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병원과 환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 환자는 병원에서 후속 치료를 받은 뒤 지난 4월 16일 퇴원했다. 여성의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병원은 해당 의사의 일부 권한을 박탈했다.

보건당국은 병원측에 사건 수사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병원측은 "조사 결과 수술 전 점검은 기준사항을 충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한 시민단체 소속의 비뇨기과 전문의는 "이런 실수는 생전 처음 들어본다. 신장과 비장의 뚜렷한 차이를 고려한다면 납득하기 힘든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가 엉키거나 의사의 시야를 가리는 대규모 출혈과 같은 드문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비장은 혈액 내 세균을 죽이고 노화된 적혈구와 혈소판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비장을 제거하게 되면 폐렴 등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부상이나 질병 회복이 더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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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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