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 스트레스.. 아들 정자 건강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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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이혼이나 실직과 같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남성은 활성 정자 수가 적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호주대 생식의학과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을 국제학술지 ‘인간 생식’ 최신호(6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서호주 지역에서 1989년부터 1991년 사이에 임신한 약 3000여명의 여성을 모집, 이들을 대상으로 다세대 연구 방식의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는 이들 여성이 임신 18주와 34주가 됐을 때, ‘이전 몇달 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답을 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후 연구팀은 이 집단에게서 태어난 1454명의 남성 가운데 20살이 된 643명의 생식 능력을 고환 초음파 검사와, 정액·혈액 샘플을 통해 관찰했다.

그 결과 태아가 성장하는 첫 18주 동안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을 경험한 여성들이 출산한 20세 이상의 남성들은 같은 시기에 태어난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 정자 활동성이 12% 떨어졌고 정자 수도 3분의 1이 적었다.

또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10% 정도 낮았다.

연구진은 "초기 임신 중 고통스러운 삶의 경험을 겪은 엄마는 아들의 생식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발견이 스트레스와 정자 건강 간의 명확한 연관성을 나타내긴 하지만 반드시 인과관계로 보기는 어렵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약물 사용이나 흡연과 같이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다른 요소들이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 #임신 #출산 #아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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