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받기 싫어요”.. 병원 지붕 위로 도망친 5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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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을 받지 않겠다며 병원 지붕 위로 도망간 꼬마 소년의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텐주 세랑에 거주하는 5세 소년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주, 부모와 함께 한 병원을 찾은 이 소년은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하고 말았다.

자신이 포경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은 병원을 빠져나가 지붕 위로 도망쳤다.

부모와 의료진이 아이를 열심히 설득했지만, 소년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소년의 부모는 평소 아이가 잘 따르는 유치원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선생님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 소년은 2시간여 만에 지붕에서 내려와 수술을 받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수술대에 오른 아이는 아무런 불평 없이 씩씩하게 수술을 받았다고.

담당 의사인 아니크 수타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년 동안 포경수술을 해왔는데, 그동안 만난 수많은 아이들 중 지붕 위로 도망친 아이는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메트로는 대다수의 인도네시아 소년들이 5살을 전후해 포경수술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습은 자바섬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슬람교도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포경수술 #지붕 #소년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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