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산불서 레이건 도서관 구한 것은 염소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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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500여마리의 염소떼가 덤불을 뜯어먹은 덕에 캘리포니아 산불로부터 레이건 도서관을 지킬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주택가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한 무리의 염소떼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을 산불로부터 구하는 역할을 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멜리사 길러 레이건 도서관 대변인은 "소방관 중 한명이 염소들이 만든 소방라인(덤불을 먹어 깨끗해진 구역)이 화재 진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면서 "염소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유용한지 증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봄, 약 500마리의 굶주린 염소떼가 도서관이 위치한 언덕 인근의 덤불을 모조리 먹어치운 덕에 불길을 잡기 수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도서관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기록은 물론 대통령 부부의 개인 소장품 등이 보관돼 있다.

주변 거주자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도서관장을 비롯한 보안요원, 시설관리자 등은 내부 시설과 자료 보호를 위해 도서관에 남아있었다고.

존 휴부쉬 도서관 이사는 "도서관을 지키는 수많은 영웅들과 소방차들이 있다"면서 "영웅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시작된 이번 산불은 5.26㎢(1300ac)의 면적을 태우고 인근 6500여 가구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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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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